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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력개발원]취업정보 취업성공체험수기 게시판
제목 2011학년도 취업성공체험수기 수상작[장려상2]
이메일  
글쓴이 종합인력개발원 조회 : 5819
작성일 : 2011-12-01 09:32

수상자에 대한 간단한 이력을 소개합니다.
성명  고은미 근무처

 송호중학교 진로상담부
 Wee Class상담교사

제목  25살 취업일기

저는 기독교학부 상담학과를 졸업한 07학번 고은미입니다.

저희는 다른 학부들이나 다른 과에 비하여 학부공부 만으로는 취업을 할 수 있는 곳이 꽤나 드문 학과였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되고 점점 학교를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수상자 단체사진 

 

4학년 2학기 겨울방학... 저의 일상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각종 인터넷 일자리 사이트를 뒤적거리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식사는 매일 아침 겸 점심식사만 겨우 하였고 신경을 너무 써서 인지 입맛이 별로 없어 외에는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청소년지원센터, Wee센터, 초·중·고등학교 Wee Class 인턴 또는 정말 운이 좋은 경우 기간제 강사자격으로 취업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4학년 1학기에 실시했던 교직이수를 위한 교생실습의 경험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가야겠다고 생각하였지만 실상은 경력자 우대 시대이고 인턴자리도 경력자들이 많은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어서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자격증이라고는 학교에서 주는 상담관련 민간자격 1부, 교직과목을 이수 했다는 증서 그 외에 나머지는 그동안 제가 누리사업단에 참가하여 들었던 여러 가지 상담과 관련된 세미나들 에 대한 이수 증 이었습니다.

 

12월 달부터 많은 곳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들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고 정성스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제출해 봤지만 아무 곳에서도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래 지금은 누구나 다 힘든 때이고 난 초년생이고 경력이라고 해봤자 자원봉사와 토요근무자로 6개월 상담실을 지켰던 것 밖에 없자나’ 하면서 다시 힘내보자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 봤지만 알 수 없는 그림자는 저를 점점 더 자신감 없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부모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죄송스럽고 그저 ‘난 아직 취업을 못했을 뿐인데’ 마치 제가 너무나 못난 사람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자신의 룸메이트로부터 일자리를 소개받고 들어가게 되었다고 상담관련 직업이었고 보수도 첫 직장 치고는 너무나 좋은 자리였습니다. 그 녀석이 어찌나 부럽던지 정말 축하해 주고 싶지만 취업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저로써는 온전히 축하해 줄 수 없었고 질투심마저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자리는 순회상담교사 자리였습니다. 한 군데 오래 있는 것을 싫어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길 원하는 저로써는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자리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순회상담사 채용을 기다리고 있던 중 마침 집에서도 가장 가까운 학교에서 순회상담교사를 뽑는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고 준비해 두었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곳에서 순회상담사채용 공고가 났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몇 일 뒤 면접을 보러오라는 연락을 받고 학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하셨지만 교장선생님께서는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다고 하시면서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어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돌아오는 길 저의 등 뒤가 너무나 쓸쓸해 보이고 마음 아팠는지.. 아직도 그 날을 떠올리면 춥기만 합니다. 

 

한 동안은 그런 저의 현 상태에 대한 파악을 하는 것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직시하고 부딪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반대로 생각해보자’컴퓨터 자격증만 없다 뿐이지 1·2·3학년 시절 상담관련 자원봉사를 하면서 모든 사무와 관련된 컴퓨터 프로그램정도는 그냥 쉽게 다룰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은 되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토익점수만 없다 뿐이지 늘 상 영어를 공부하고 있었고 남들 하는 만큼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들었습니다. 또한 자격증이 몇 되지 않지만 내가 상담공부를 했다는 자격과 더 중요한 것은 교직이수를 했다는 증서가 내게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내가 학교에 가든 어디에 가든 교육자로써 알아야 할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다고 증명해주는 셈이니 경력자 중에 교직자격이 없는 사람을 생각해 볼 때는 내가 이득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그동안 이수해온 많은 세미나들과 상담연구발표회 참석 이수증 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상담을 잘 이해하고 내 것 으로 소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음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생실습동안 자살방지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는데 그때 했던 프로그램의 자료들과 찍어두었던 동영상들이 나의재능을 증거 해 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장 의 자료들을 모아둘 수 있는 파일을 하나 샀습니다. 여러 가지 이수증 들을 시기와 내용 별로 분류하고 정리하였습니다. 교생실습 시절에 만들었던 자살예방프로그램들의 교육안과 PPT자료들을 모으고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써준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긍정적 피드백 뿐만 아닌 부정적 피드백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그동안 상담과 에서 공부하면서 자기분석을 했던 자료들도 모았습니다. 그러한 자료들은 내가 상담을 하기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를 이야기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모으고 보니 정말 4년이라는 시간이 눈앞에서 훤하게 그려지는 것 만 같았습니다. 누구보다 상담에 대해 알기 원했고 갈급했던 만큼 발로 뛰어다녔던 4년이라는 시간이라는 생각에 마음 한켠에 든든함이 맴돌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2월이 되었습니다. 2월이 되자 각 학교에서 상담교사를 뽑는다는 광고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일어나자마자 또 수시로 교육청 사이트를 들어갔다 나갔다하면서 실시간 올라오는 광고들을 스크랩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준비는 미리 되어 있었지만 자기소개서를‘나의 경험과 그동안 내가 느껴오고 바래오던 미래에 대한 진솔함을 담아 써 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3일을 준비하여 나의 자기소개서가 준비되었습니다. 준비했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나머지 서류들을 노란봉투에 동봉하여 각 학교와 청소년지원센터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면접전화가 오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날짜와 시간이 겹쳐서 가지 못하는 곳이 생겨나고 좀 더 좋은 급여와 근무환경이 있는 곳에서 전화도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나쳐서 보지 못했던 페이지에서 순회상담이라는 문구를 보고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보게 되었습니다. 안 될지도 몰라 하는 맘으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갑자기 면접을 보라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당일이 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선 순간 교감선생님, 진로상담부 부장님, 교장선생님 이렇게 세 분이서 저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그동안의 면접들을 경험삼아 주시는 질문에 성실히 답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도 그동안 면접에서 들어왔던 질문들이었던 터라 미리 질문을 생각해보고 답을 정해갔던 저는 자신 있게 이야기 하고 밝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관계자 분들께서는 그동안 제가 경험해온 여러 가지 세미나와 활동들의 이수증과 실제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했던 경험들 그리고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하며 간접으로 경험해왔던 시간들을 이야기 하시며 칭찬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그동안의 고생이 괜한 것이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면접에 임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하면서 취업 때문에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어느새 취업에 달인이 되어있지 않았나 하는 우스꽝스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결과만을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합격하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놀라서 아무 말 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1년 계약직 이었지만 제게는 너무나 힘들게 얻게 된 자리였습니다. 더군다나 계약을 작성하고 일을 시작한 뒤 3개월 후 부장님께서 면접에서 보여주었던 자신감과 그동안의 자신의 노력들을 한데 모아두어 잘 정리해 보여주었던 포트폴리오도 좋았지만 남편 분께서 제가 자원봉사 하던 현장에서 참가자로 참여중이셨고 그 때 자원봉사 하는 저를 보고 기억이나 더 적극 추천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그저 나 좋으라고 했던 자원봉사였는데 그 봉사가 또 나에게 돌아와 이런 큰 행복을 주다니 라는 생각에 마음이 더 든든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또 면접을 준비하면서 정말 산 너머 산 이라는 생각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계속 좌절하고 준비하고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일자리를 얻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원봉사 또한 미래 전문상담사가 되기 위해 뛰어다녔던 자리였던 만큼 지금을 있게 하기위해 준비된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계약직 이지만 그래서 또 앞으로의 시간이 걱정이 될 때가 있지만 처음보다는 강할 것이며 계속적으로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도전하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또 찾아갈 것입니다.

 

장려상 수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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