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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입학홍보]백석People-기독교학부 게시판
제목 기독교학부 상담학전공 졸업생 임일준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이메일  
글쓴이 졸업생인터뷰 조회 : 832
작성일 : 2015-04-28 11:09
  • 썸네일 1 : 기독교학부 임일준.jpg (93675 Byte)

안녕하세요? 백석피플 선후배 여러분. 저는 2006년 천안대학교로 입학해 2012년 8월에 백석대학교 기독교상담학전공을 졸업한 졸업생 임일준이라고 합니다. 학교를 졸업한지도 3년차에 접어들어 이제 어느덧 내년이면 16학번이 들어온다는 말에 새삼 놀라게 되면서 마음은 아직 20대 청춘인 졸업생이기도 하지요. 제가 백석피플에 글을 다시 기고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대학시절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닿는 한도 이상으로 대학생활을 즐겼고, 거기에서 뻗어져 나온 사회적 연결망과 사람들과의 소중한 관계로 인해 얻게 된 축복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백석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끝없는 통학의 굴레에 빠져 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한번 뿐인 대학생활을 즐길 권리를 요구했고, 그 결과 대학시절 내내 자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즐길 권리는 각종 유흥(음주장소 제공, 선후배 친목장소 제공, 숙소제공 등)에의 즐김이 아닌 대학생스러운 즐길 권리를 말합니다. 대학생스러운 즐길 권리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제가 말하는 대학생스러운 즐길 권리란 바로 ‘경험’을 의미합니다. 어느 전공을 불문하고 ‘경험’이 주는 가치는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부족하지만 리더의 위치에서 14대 전공을 이끌어가는 전공장을 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리더로서의 참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고, 기독교학부 학생회장을 나가 262표vs261표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과 참여율로 낙선해보기도 했습니다. 낙선은 실패일까요? 그 당시에는 실패라고 생각하고 좌절했지만 그런 값진 경험이 있었기에 사회에서 리더로서 소통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조율해나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낙선도 저에게는 긍정적인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1년에는 전공내의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기독교상담학전공 학술동아리인 BCCR부터 시작해서 도박중독예방활동단까지……. 창단멤버로 활동하면서 학술과 예방활동을 접목한 다양한 경험들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및 방학에는 제 관심 분야인 ‘중독’분야를 더 경험코자 알코올, 도박, 성, 인터넷기숙형치료학교에서 배움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캠프&워크샵, 프로그램을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며 제 꿈과 비전을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달려가기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서울에서 힘들게 3~4시간 통학하기보다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학생활을 즐기기 위해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첫 직장에 감사하게도 그리 어렵지 않게 2012년 7월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취업 스트레스’를 받아보지 않고서 말이죠. 첫 직장으로 (재)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라는 기관의 예방교육팀 연구원으로 3년간 근무했습니다. 제가 관심 있었던 ‘중독’분야와도 딱 맞아 떨어졌고 청소년/대학생/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예방강의 및 캠프&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많이 성장했고,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상담학전공을 졸업하고 상담분야에 대한 가슴 뛰는 ‘청춘의 열정’을 얻고 싶어서였을까요? 저는 회사에서 돌연 퇴사를 결정하고 이직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직은 좀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가슴 뛰는 청춘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경력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동일중독분야인 도박분야로의 이직의 문을 두드렸지만 취업의 문은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약 3개월간 처음으로 ‘취업 스트레스’에 허덕여보게 된 것 같습니다. 남들은 졸업함과 동시에 바로 느끼게 될 취업스트레스를 조금은 늦게 느껴서 였을까요? 그 실망감과 좌절감은 저를 심하게 옥죄여 왔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언제나 하나님이 제 삶 곳곳에서 역사하셨고 또 저를 인도하셨기에 그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달을 만도 했지만, 저는 오히려 취업도 한방에 되고 일이 술술 잘 풀리다보니 ‘내가 다 했다’고 생각하며 교만한 마음을 품기 시작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유달리 많이 책망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책망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보고자 발버둥 쳤고 대학에서 늘 부모님처럼 상담해주신 전공교수님도 찾아뵙고 조언을 구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계획과 그 ‘시기’를 겸손하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상담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주변지인 및 친구들에게 그 분야에 대한 질문도 하고 물어보면서 취업을 차근차근 준비해가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2월 말에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Wee센터 전문상담사로 최종합격통보를 받은 후 일주일간에 짧은 준비기간을 갖고 무작정 천안으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학교폭력가해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울 특별 프로그램’ 담당자로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취업을 해서 그런지 지금 맡은 일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굳이 천안까지 내려와서 이 일을 하게 하신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웃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헌신하고 공헌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제 가치관에는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은 가슴 두근거리고 설레는 일을 할 때 가장 일의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년 뒤, 2년 뒤, 3년 뒤에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그 ‘때’에 따라서 제가 움직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미래가 어떻게 변모해갈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도 제가 원석에서 보석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다듬어지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남들 하나쯤은 있는 필수 자격증, 누구나 한번 쯤 봤을법한 어학시험(토익, 토플 등), 자신의 분야에 맞는 각종 스펙들……. 이런 것도 중요하다면 중요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참된 관계, 스스로가 정직하고 바른 하나님의 길로 가고자하는 인격 및 인성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 어떤 역경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백석피플 선후배 여러분.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삶의 기근과 시련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명예·권력·안정·평안·화평 등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삶의 기근과 하나님이 주신 크나큰 시련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그 이유인즉슨 삶의 기근과 시련을 통해서 제가 더 성장하고 더 겸손해지고 더 낮아지게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도 신앙이 부족해서인지 즐거운 마음과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공존합니다. 지금 이곳에서 일하게 하신 이유가 삶의 기근을 통해서 나를 성장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아닐까? 나는 올바른 길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을 물어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도 한번쯤은 ‘내가 백석대학교에 온 이유’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하고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 시간이 여러분의 비전과 진로를 찾기에 앞서 선행되어야할 필수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귀하고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백석피플 여러분의 ‘삶의 기근과 시련주심’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저와 함께 행복한 인생의 여정을 ‘백석피플’ 이라는 연결고리로 묶여진 『우리 모두』 함께 걸어갈까요?

상담학전공 임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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